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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기운이 가득해지는 절기 백로(白露)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가을이 깊어가면서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 풀잎과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백로는 대개 음력 8월 초순, 양력으로는 9월 초에 해당하며,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현상에서 유래했습니다.

     

    출처: 농어촌알리미


    백로(白露) 요약

     

    날짜(기간) 9.7~8 (9월 1일 ~ 15일)
    계절특징 하얀 이슬이 내린다.
    농사일 참깨 수확 및 털기
    시금치, 알타리무 심기

    씨뿌리기: 쪽파, 시금치 3차
    옮겨심기: 가을 배추
    거두기: 목화
    전통음식 버섯 음식
    관련속담 백로까지 핀 고추 꽃은 효도한다.

     


    백로 절기와 주요 기단의 관계

     

    백로(白露)는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아침저녁으로 선선함이 느껴지고, 밤사이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주요 기단은 북태평양 기단오호츠크해 기단으로, 여름의 습하고 더운 기운이 사라지고 가을의 맑고 건조한 기운이 자리잡습니다. 백로 무렵에는 기단의 영향으로 날씨가 맑고 낮 동안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내려가 가을의 선선함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 백로 절기와 주요 기단의 특징 🍁

     

    • 북태평양 기단: 여름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북태평양 기단은 점차 세력이 약해지면서, 우리나라에 여름철의 무더위와 습한 기운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백로 무렵에는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낮 동안은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도는 날씨가 특징입니다.
    • 오호츠크해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은 차갑고 습한 성질을 가진 기단으로, 늦여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백로 무렵에는 가끔 비가 내리며 습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오호츠크해 기단은 북태평양 기단이 약해질 때 간헐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을 낮추고 습도를 높이는 등, 가을로 접어드는 기후의 변화를 도와줍니다.

     

    백로 시기의 날씨 특징 🌅

     

    백로는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절기로, 기단의 변화에 따라 날씨도 계절적 전환을 나타냅니다. 낮 동안은 여름처럼 따뜻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해져 일교차가 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백로를 지나면서 바람도 가을 특유의 맑고 청명한 기운을 띠기 시작하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맑은 날이 많아집니다. 다음은 백로 무렵 날씨 특징입니다.

     

    • 일교차: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커지며,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 맑고 건조한 날씨: 여름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씨가 주를 이루며, 농작물이 잘 여물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 간헐적인 비: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기도 하며, 이로 인해 농작물의 상태를 점검하는 시기가 되기도 합니다.

     

    백로와 농업, 기단의 영향 🌾

     

    백로는 여름과 가을을 나누는 중요한 절기일 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수확 여부를 결정짓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백로 즈음 날씨는 곡식이 여물기 좋은 조건을 제공합니다. 낮 동안의 충분한 햇빛과 아침저녁의 서늘한 기운은 곡식이 단단하게 익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 시기에는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이 약해지고, 오호츠크해 기단이 영향을 주면서 대체로 건조하고 청명한 날씨가 지속됩니다. 따라서 농부들은 백로 시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풍작을 위해 백로 날씨를 주의 깊게 살폈습니다.

    백로 무렵 비가 너무 많이 내리거나, 기온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벼와 같은 농작물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백로에는 비보다 맑고 건조한 날씨가 풍년의 조건으로 여겨졌습니다. 백로 시기에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부들은 백로 무렵 날씨 변화를 통해 그해 농사의 성패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백로는 여름 기단이 물러가고 가을 기단이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기입니다.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을의 맑고 건조한 날씨를 만들어 냅니다. 이 시기의 맑고 선선한 기온은 농작물이 잘 여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며, 백로를 맞이하여 풍작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백로의 기단 변화는 가을의 기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며,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이 모여 조상의 묘를 돌보는 등, 가을 수확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집니다.

     

    출처: 에듀넷

     

    계절 여름
    절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시베리아 기단 북태평양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날씨 특성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꽃샘추위, 황사 덥고 습한 날씨, 장마, 불볕더위, 열대야

     

    계절 가을 겨울
    주요 절기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북태평양 기단 시베리아 기단
    날씨 특성 맑고 건조한 날씨, 큰 일교차 춥고 건조한 날씨, 삼한사온

    백로와 농작물 성장의 관계 🌾

     

    백로는 여름철 강렬한 더위가 가라앉고, 장마철이 끝난 후의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벼와 같은 농작물의 이삭이 여물기 좋은 시기로 여겨집니다. 낮 동안의 맑고 건조한 기후는 곡식이 충분히 햇볕을 받아 잘 익어갈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백로가 지나면 가을의 기운이 짙어지면서 농작물의 여무는 속도가 빨라지고, 농부들은 이 시기에 곡식이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또한, 백로의 시기에 따라 농작물의 성장 속도와 수확량이 크게 달라진다고 여겨왔습니다. 경남 지역에서는 “백로 전 미발이면 알곡 수확물이 없다”라는 속담이 전해지는데, 이는 백로 전에 이삭이 패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어들고 알찬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백로 시기의 날씨는 농작물의 풍흉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며, 농부들에게는 벼농사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백로와 관련된 속담 🌱

     

    백로와 관련된 다양한 속담들은 농작물의 성장과 날씨에 대한 농부들의 경험과 지혜를 반영합니다.

     

    • “백로 전 미발이면 알곡 수확물이 없다”: 백로 전에 벼가 이삭을 틔워야 그 해 수확물이 알차게 익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백로가 농작물 성장에 중요한 시기임을 강조합니다.
    • “백로가 지나서는 논에 가볼 필요가 없다”: 백로가 지나면 벼의 이삭이 거의 결정되기 때문에 논에 가서 더 이상 손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백로 무렵이 되면 벼농사의 주요 과정이 끝나고, 수확을 기다리는 상태로 접어듭니다.
    • “백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이 늘어난다”: 경남 지방에서는 백로에 내리는 비가 농작물에 풍년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 시기의 비는 벼가 잘 여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고 여겼습니다.
    •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곡식이 자라지 못하고 시들기 때문에 “백로 전에 서리가 내리면 농작물이 시든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농부들은 서리 내림에 대해 경계했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기온이 너무 내려가 서리가 내리면 벼가 여물지 못해 수확량이 줄어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백로의 기온이 한 해 농사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속담 의미
    백로가 지나면 제비가 강남으로 간다 백로 시기에는 기온이 떨어져서 따뜻한 곳으로 제비가 이동한다는 의미로,
    계절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백로 전 미발이면 알곡 수확물이 없다 백로 전에 벼 이삭이 패지 않으면 좋은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농사의 징후를 담고 있습니다.
    백로에 이삭을 보면 그해 농사를 알 수 있다 백로 무렵에 벼 이삭을 살펴보면 그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운다 백로 무렵 비가 내리면 농작물 수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백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풀이 자라지 않고 시들어간다는 의미로,
    가을이 깊어짐을 나타냅니다.

     


    백로의 문화와 생활 💧

     

    백로는 고된 여름 농사를 마친 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추석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가족들이 모여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며 선조를 기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여름 농사를 마무리하고 가을 수확을 준비하기에 앞서, 백로는 짧은 휴식의 기간으로 여겨져 부녀자들이 친정을 다녀오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백로 시기에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로는 포도가 있습니다. 포도는 백로 무렵에 완전히 익어가면서 제맛을 내기 시작하는데, 이는 밤새 이슬이 맺히면서 포도알이 온도와 숙성도가 높아져 더욱 달고 풍미가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백로와 추석 사이의 약 열흘간을 포도순절(葡萄旬節)이라 하여 포도가 농익는 시기로 여겼습니다.

    과거에는 편지 첫머리에 ‘포도순절에 기체만강하시고’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습니다. 이는 포도가 무르익는 시기를 통해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백로의 농익은 포도를 가을철 건강 유지와 피로 회복에 좋은 보양 음식으로 여겼습니다.

     


    결론: 가을의 문턱에서 맞이하는 백로 🍁

     

    백로는 여름의 더위가 끝나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슬이 맺히며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백로는, 벼와 같은 곡식이 여무는 중요한 시기이자 가을 농사를 준비하는 분기점입니다. 농부들에게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점쳐볼 수 있는 시기이며, 백로를 통해 다가오는 추수철을 준비하며 풍년을 기원합니다.

    백로는 농업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가을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가을의 풍성함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우리 모두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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