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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소서(小暑)는 24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로, 이름 그대로 ‘작은 더위’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더위가 결코 약한 더위를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소서부터 대서에 이르기까지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로, 소서는 여름의 강한 더위가 시작되고, 동시에 장마철이 겹쳐 습도까지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이로 인해 농작물의 성장과 사람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절기로 여겨졌습니다.

     

    출처: 농어촌알리미


    소서(小暑) 요약

     

    날짜(기간) 7.7~8 (7월 1일 ~ 15일)
    계절특징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농사일 논: 피사리 작업
    하지 무렵 심은 콩, 팥, 수수 등 풀매기
    토마토 순을 지르고, 작물들 웃거름주기

    옮겨심기: 대파, 부추 1차
    전통음식 보리밥, 상추쌈
    관련속담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

    소서 절기와 주요 기단의 관계

     

    소서(小暑)는 24절기 중 11번째에 해당하며,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소서 시기에는 두 가지 주요 기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며 이로 인해 고온다습한 날씨가 형성됩니다. 소서라는 이름은 '작은 더위'를 의미하지만, 이때부터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이 시작되어 기온과 습도가 크게 상승하는 시기입니다. 주요 기단은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으로, 이들 기단의 상호작용이 소서 절기 특유의 기후를 만들어냅니다.

     

    1.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 북태평양 기단은 소서 시기의 주요 기단으로,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단입니다. 이 기단은 북태평양에서 발달하여 여름철 한반도로 확장해 오는데, 그로 인해 한국 전역에 걸쳐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날씨가 형성됩니다. 이 기단의 영향으로 소서 절기에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며 불쾌지수가 증가하고,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이 기단은 남부 지방과 해안 지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며, 한반도에 장마 전선이 형성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 장마와 더위: 소서 시기에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장마 전선은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마철 특유의 비가 지속되거나 무더위가 이어지는 날씨가 많아지며,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 때문에 소서 시기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더위가 더 견디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 열대야 현상: 북태평양 기단이 강하게 형성되면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는 낮에 받은 열이 대기 중에 머물러 밤에도 25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게 하여 숙면을 방해하고 여름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2. 오호츠크해 기단의 간헐적 영향: 오호츠크해 기단은 북태평양 기단과는 반대로 차갑고 습한 해양성 기단으로, 일본 북쪽의 오호츠크해에서 발달합니다. 이 기단은 때때로 한반도 북동부 지역에 영향을 주며 일시적으로 시원한 바람과 구름을 유입시킵니다.

    • 장마전선과의 상호작용: 오호츠크해 기단이 내려오면서 북태평양 기단과 만나면, 장마전선이 형성되어 소서 시기에 한반도 전역에 비가 내리게 됩니다. 오호츠크해 기단이 더 북쪽으로 물러날 경우 한반도에 맑고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이 기단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되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기온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 기온 하락 및 습한 날씨: 오호츠크해 기단이 간헐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소서 시기에도 한반도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며 더위가 잠시 주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호츠크해 기단은 습한 공기를 머금고 있어 여전히 습도는 높은 편이며, 이로 인해 흐리거나 습한 날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소서 절기의 날씨와 기단의 상호작용: 소서 절기 동안 북태평양 기단이 주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장마가 지속되는 한편, 오호츠크해 기단의 간헐적 영향으로 지역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기단이 번갈아 가며 영향을 미침에 따라 소서 시기에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소서 절기와 농작물 성장: 소서 절기는 농작물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논과 밭의 작물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병충해에 취약해지기 쉽습니다. 농부들은 소서 시기에 주기적인 장마와 무더위에 대비해 논밭 관리와 병충해 방제 작업을 강화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소서 절기는 북태평양 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을 받으며, 이로 인해 한반도 전역에 걸쳐 무더운 여름 날씨와 장마가 형성됩니다.

     

    출처: 에듀넷

     

    계절 여름
    절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시베리아 기단 북태평양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날씨 특성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꽃샘추위, 황사 덥고 습한 날씨, 장마, 불볕더위, 열대야

     

    계절 가을 겨울
    주요 절기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북태평양 기단 시베리아 기단
    날씨 특성 맑고 건조한 날씨, 큰 일교차 춥고 건조한 날씨, 삼한사온

    소서와 농사의 연관성 🌾

     

    소서는 하지 무렵에 끝마친 모내기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농부들은 이 시기에 논매기를 하며,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준비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논과 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퇴비를 만들어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가을보리를 수확한 자리에 콩이나 조, 팥을 심어 이모작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소서는 한 해 농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여름철 농작물의 성장을 준비하고 가을 수확을 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논매기(출처: 한국의 향토민요)


    소서와 관련된 속담 🌞

     

    소서와 관련된 속담 중 대표적인 표현으로는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소서 무렵에 논매기나 모심기(모내기)를 마치지 않으면 벼가 제대로 자라기 어렵기 때문에, 지나가는 행인까지도 동원할 정도로 모든 일손을 모아 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 심는다”, “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 주고 간다”라는 속담도 있는데, 이는 늦게까지 모내기를 끝내지 못하면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모내기를 마쳐야 함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이러한 속담은 벼농사에 있어 여름철 기온과 일조량이 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적의 시기에 모내기를 완료해야 한다는 농경사회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벼가 제때 자라지 않으면 수확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서 전후로 모내기와 논매기를 철저히 끝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속담 설명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 소서에 모내기를 마치지 않으면 지나가는 행인도 돕는다.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 심는다 소서 이후에는 모든 일손을 동원해 빠르게 모내기 완료
    7월 늦모는 원님도 말에서 내려 심어 주고 간다 더운 여름에 모내기를 늦추지 않고 서둘러야 한다는 뜻

     


    소서 무렵의 다양한 농작물 🌽

     

    소서 절기는 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는 다양한 여름철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게 자라납니다. 수박, 참외, 오이, 토마토와 같은 여름 채소와 과일들이 본격적으로 수확되기 시작하며, 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소서 즈음에는 밀과 보리가 주로 먹는 곡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여름철이 비교적 한가한 시기였기 때문에 밀가루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소서 절기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영양을 보충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소서 절기에 즐기는 음식 🍜

     

    소서 절기에는 밀가루를 이용한 음식이 자주 먹혔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을 맞이하며 콩국수김치말이 국수와 같이 시원한 국수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콩국수는 콩을 갈아 만든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시원한 음식으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여름철 지친 몸을 보충해 줍니다. 김치말이 국수 역시 국수를 시원한 국물에 말아 먹어 갈증을 해소하고, 아삭한 김치와 함께 먹음으로써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장마철이 시작되어 비가 오는 날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로 감자수제비파전이 좋습니다. 감자수제비는 감자를 갈아 만든 반죽으로 수제비를 끓여 먹는 음식으로, 비 오는 날의 습한 기운을 보충해 줍니다. 파전은 쫄깃한 반죽에 파를 넣어 구워낸 음식으로, 전통적으로 장마철에 많이 먹던 음식입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파전은 비 오는 날의 운치를 더해 주며, 막걸리와 함께 즐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콩국수와 감자수제비


    소서 무렵의 날씨와 장마 ☔

     

    소서는 장마철과 겹치는 시기로, 비가 자주 내리며 습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대기 중의 수증기량이 많아지면서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며, 집중호우와 같은 장마철의 특징적인 날씨가 이어집니다. 장마철은 농작물에 물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 수해의 위험이 커져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 대비하여 농부들은 논둑과 밭두렁을 정비하고 배수로를 확보하며 수확할 준비를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장마가 지나가면 다시 본격적인 더위가 이어지기 때문에, 장마철 동안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서의 전통과 여름맞이 준비 🎋

     

    소서 무렵에는 여름철을 맞아 몸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농사일이 어느 정도 한가한 시기이기 때문에, 집안일을 정비하고 여름철에 필요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소서 전후로는 여름철 더위에 지친 몸을 보강하기 위해 영양가 높은 음식을 준비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소서 절기에는 우리 조상들이 여름철 더위와 습기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밀가루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며, 장마철에는 비를 피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논밭을 관리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결론: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맞이하며 🌞

     

    소서는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로, 농가에서는 벼농사의 준비를 마치고 장마철에 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소서 무렵에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풍성해지며, 밀가루 음식과 같은 여름철 대표 음식을 통해 건강을 보충하며 무더운 여름을 준비했습니다. “소서 모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는 속담처럼, 여름의 시작을 맞이하여 모든 일손이 동원될 만큼 바쁜 시기였으며, 더위를 이기고 풍요로운 수확을 준비하는 시기로 여겨졌습니다.

    오늘날에도 소서 절기를 통해 자연의 순환을 느끼며 여름철 건강 관리를 신경 쓰고, 장마철을 대비해 일상을 정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소서의 더위와 함께 여름의 풍성함을 만끽하며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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