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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인 입하(立夏)는 곡우와 소만 사이에 위치한 절기로, 이름 그대로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초여름’을 뜻하기도 하며, 여름철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음력으로 4월에 들어서는 입하는 맹하, 초하라고도 불리며, 곡식이 무르익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출처: 농어촌알리미


    입하(立夏) 요약

     

    날짜(기간) 5.6~7 (5월 1일 ~ 15일)
    계절특징 여름 기운이 일어선다.
    농사일 김매기. 벌레잡기.
    모종심기: 고추, 상추, 대파,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등
    당근 북주기

    옮겨심기: 고추, 호박, 오이, 봄배추
    전통음식 장아찌 김밥: 무, 오이, 마늘쫑, 더덕
    육포: 편포, 대추포, 칠보편포
    관련속담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

    입하 절기와 주요 기단의 관계

     

    입하(立夏)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로, 매년 양력 5월 5일 전후에 해당합니다. 입하 절기가 오면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지기 시작하여 여름의 기운이 나타나고, 농업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1. 입하 절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단

     

    ○ 북태평양 고기압: 북태평양 고기압은 입하 절기 이후로 점차 세력을 확장하며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옵니다. 이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면서 여름철 날씨의 특징인 덥고 습한 기후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양쯔강 기단: 양쯔강 기단은 중국 남부에서 형성되는 따뜻한 기단으로, 입하 절기 동안 한반도로 따뜻한 공기를 유입하여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를 만듭니다. 이 기단은 낮과 밤의 기온 차이를 줄이고 여름철 기후 패턴을 형성합니다.

     

    시베리아 고기압의 소멸: 겨울철 찬 공기를 공급하던 시베리아 고기압은 입하 절기에 이르면 거의 소멸합니다. 이로 인해 한반도는 더 이상 차가운 기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남쪽에서 북상하는 따뜻한 기단이 주요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입하 절기와 대기 불안정성: 입하 절기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양쯔강 기단이 교차하면서 대기 불안정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지적인 소나기나 갑작스러운 강수 가능성을 높이며, 기온 상승과 습도 증가에 따른 짧은 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3. 입하 절기와 농업적 중요성: 입하는 농작물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로, 기온 상승과 함께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조건이 형성됩니다. 이 시기의 강수는 초기 성장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며, 파종 및 모내기 준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기간입니다.

     

    입하 절기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주요 기단의 변화로 인해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본격화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양쯔강 기단이 기온과 습도를 높이며 여름철 기후 패턴을 조성하고, 농업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출처: 에듀넷

     

    계절 여름
    절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시베리아 기단 북태평양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날씨 특성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꽃샘추위, 황사 덥고 습한 날씨, 장마, 불볕더위, 열대야

     

    계절 가을 겨울
    주요 절기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북태평양 기단 시베리아 기단
    날씨 특성 맑고 건조한 날씨, 큰 일교차 춥고 건조한 날씨, 삼한사온

    입하의 의미와 기후 변화 🌞

     

    입하는 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로,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고 온화해지며, 산과 들이 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입하 시기에는 봄의 기운이 서서히 사라지고, 여름의 기운이 가득 찬 초록빛 들판이 펼쳐집니다. 선조들은 입하 무렵이 되면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는 입하가 가져오는 새로운 계절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이자, 여름철 농사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농경 사회에서 입하는 여름철 농사를 시작하는 중요한 절기로, 봄 농사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논밭을 갈며 여름철 농사 준비를 진행하는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기후는 맑고 따뜻해져 농작물 성장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며, 벼농사를 비롯한 주요 작물의 모내기가 준비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입하와 농사의 중요성 🧑‍🌾

     

    입하는 특히 농사꾼들에게 중요한 절기 중 하나입니다. 예로부터 입하 무렵에는 써레질을 통해 논밭을 고르게 다듬으며 모판을 준비했습니다. 입하와 관련된 속담으로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입하 무렵이 되면 모내기를 준비하며 들로 나가 써레를 싣고 농사 준비를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입하에 맞춰 벼를 심기 위한 논밭 준비가 시작되며, 여름철 농사의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써레(출처: 국립해양박물관)와 써레질

     

    농사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작업은 써레질로, 재래종 벼로 이모작 농사를 짓던 시절에는 논밭의 흙덩이를 부수고 모판을 고르게 다듬는 작업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논에 물을 대고 써레질을 하여 부드럽고 평평한 논을 만들면, 그 위에 볍씨를 뿌려 못자리를 조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작업은 벼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며, 한 해 농사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졌습니다.


    입하와 관련된 전통 음식: 쑥버무리 🌿

     

    입하 무렵에 즐기는 전통 음식 중에는 쑥버무리가 있습니다. 쑥버무리는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 시루에 쪄서 먹는 음식으로, 봄철의 향긋한 쑥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쑥은 이 시기에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자생력이 강해 들판 어디서나 자라나는 식재료입니다. 봄철에는 입맛이 쉽게 떨어지기 마련인데, 쑥의 향긋한 향과 쌀가루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봄철 입맛을 돋워주기에 좋습니다.

    쑥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재료로, 비타민 B1, B6, 철분, 칼슘, 칼륨, 인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쑥에는 비타민 C도 풍부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으며, 겨우내 지친 몸을 보강해주는 효과가 있어 옛날부터 봄철에 즐겨 먹던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쑥버무리를 통해 우리 조상들은 농사철의 시작을 축하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준비했습니다.

     


    입하의 속담과 생활 지혜 🌾

     

    입하와 관련된 속담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입니다. 이 속담은 입하에 내리는 비가 농사 준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줍니다. 입하 시기에 내리는 비는 논에 물을 대고 써레질을 하는 데 적합하여, 모판 준비와 모내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의 비는 벼의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하며, 여름철 농사에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입하 무렵의 시원한 날씨를 일컫는 말로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입하 시기에는 날씨가 맑고 서늘하여 농사 일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함을 의미합니다. 한 해 농사 준비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입하는 농부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는 절기였으며, 농사에 대한 기원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속담과 지혜가 전해져 왔습니다.

     

    속담 설명
    입하에 비가 오면 농사가 잘 된다 입하 절기에 비가 오면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수분이 공급되어
    농사가 잘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입하에 얼면 늦서리 걱정 없다 입하 시기에 이례적으로 기온이 낮아져 얼음이 생기면 이후에는
    늦서리가 내리지 않아 농작물 피해가 적다는 뜻입니다.
    입하에 비가 많으면 보리 농사가 흉년이 된다 입하에 너무 많은 비가 오면 보리 같은 농작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흉년이 들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입니다.
    입하에 서리가 내리면 그해 풍년이 든다 입하 시기에 서리가 내리면 오히려 기온이 안정되어 풍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속설입니다.

    입하 절기의 날씨와 농사의 중요성 ☀️

     

    입하 무렵의 날씨는 본격적인 여름 농사철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기의 기온은 점차 올라가며, 초록빛 들판이 펼쳐지면서 농사 준비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봄철의 기온 변화는 농작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시기에 내리는 비는 논에 수분을 공급하여 벼농사에 도움을 줍니다. 입하의 날씨가 맑고 온화하면 농작물은 더욱 튼튼하게 자라며, 입하를 지나면서 여름철 농작물의 성장 속도가 빨라집니다.

    입하는 농사꾼들에게 여름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자, 봄 농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논밭을 가꾸며 농작물을 심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입하의 날씨는 농작물의 건강과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농사 준비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결론: 입하의 비와 풍요로움을 기원하며 🌧️

     

    입하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본격적인 농사 준비가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맑고 따뜻한 날씨와 비는 농작물이 자라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며, 농부들에게는 희망과 풍요를 안겨주는 절기입니다. “입하물에 써레 싣고 나온다”는 속담처럼, 입하에 내리는 비는 논밭을 정비하고 모내기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이며,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순조롭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입하 시기의 건강 음식인 쑥버무리는 겨우내 지친 몸을 회복하고 건강을 보충해 주며, 봄철의 활기를 가져다줍니다. 입하를 맞아 자연의 선물로 얻은 쑥과 같은 봄나물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농사의 시작을 준비하는 조상들의 지혜는 오늘날에도 큰 의미를 지닙니다. 입하에 시작된 농사는 여름 내내 이어질 농작물의 성장을 위한 기초가 되며, 농부들은 이 시기를 맞아 논밭을 정비하고 씨앗을 심으며 풍요를 기원했습니다.

    입하는 단순한 절기를 넘어 자연의 변화를 반영하며, 우리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입하 무렵의 자연은 새로운 성장과 생명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으며, 입하에 내리는 비는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 농작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모든 생명이 함께 숨 쉬는 이 시기에, 농부들의 노고와 자연의 순환에 대한 감사와 경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날, 도시에 사는 우리도 입하를 맞아 자연의 리듬을 느끼고, 쑥과 같은 제철 음식을 즐기며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입하는 우리의 삶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시켜 주는 소중한 절기입니다. 입하의 비가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를 약속해 주기를 기대하며, 여름의 시작을 축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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