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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大寒)은 '큰 추위'라는 뜻으로, 겨울이 절정에 이른 시기이지만, 속담에 따르면 실제로 소한보다 덜 춥다고 합니다.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는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라는 속담이 전해지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1월 15일경이 가장 추운 시기로 여겨지는 기후 특성 때문입니다. 대한은 겨울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중요한 절기로, 다양한 전통 풍습과 음식을 통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대한(大寒) 요약
날짜(기간) | 1.20~21 (1월 16일~1월 31일) |
계절특징 | 몸시 춥다. |
농사일 | 농한기 |
전통음식 | 꿩고기찜, 참새구이 한과—쌀강정, 깨강정, 유과 |
관련속담 |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춥지 않는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
대한 절기와 주요 기단의 관계
대한(大寒)은 겨울의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력으로 1월 20일경에 해당하며, 절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시기는 겨울의 한파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대한과 관련된 주요 기단과 기후 특성을 통해 이 시기의 날씨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 시베리아 기단은 북쪽의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륙성 한대 기단으로, 차갑고 건조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단은 겨울철 동북아시아의 주요 기단 중 하나로, 기온이 매우 낮고 공기가 건조하여 한파와 강한 바람을 동반합니다. 대한 절기 무렵 시베리아 기단이 남하하면서 한반도에 강한 한파를 일으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가장 강해져, 한반도와 중국, 일본 등 주변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강력한 북서풍을 타고 시베리아 기단이 내려오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2. 삼한사온 현상: 대한 시기에는 삼한사온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는 시베리아 기단의 강약 변화에 따라 3일간의 강한 추위(삼한)가 이어지고, 4일간의 온화한 날씨(사온)가 반복되는 겨울철 특유의 날씨 패턴입니다. 대한 절기에는 삼한의 기간 동안 한파가 특히 강하게 나타납니다.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 만큼, 3일간의 한파는 혹독한 추위를 동반합니다. 사온의 기간 동안에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력이 약해져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지만, 기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전히 추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3. 기온: 대한 시기에는 겨울철 최저 기온이 기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베리아 기단의 강력한 남하로 인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아침 최저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는 날이 잦습니다. 일부 내륙 지방이나 고지대에서는 -20℃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한 무렵에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많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기도 합니다. 낮에는 햇볕이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극심해집니다.
4. 날씨 패턴: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대한 시기에는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 구름이 발달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며, 한반도 전체적으로 청명한 하늘이 자주 나타납니다. 시베리아 기단이 강하게 남하하면서 북서풍이 함께 불어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지게 됩니다. 한파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지는 경우도 많아, 외출 시 방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대한 시기에는 추위가 절정에 이르기 때문에 생활 전반에서 한파 대비가 필요합니다. 농촌에서는 월동 작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가축을 위한 보온 대책을 마련하는 등 겨울철의 마지막 준비를 마무리합니다. 가정에서는 창문 틈새를 막아 바람을 차단하고, 외출 시 방한에 신경 쓰며 체온 유지를 위해 노력합니다. 이처럼 대한 시기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로, 강추위와 건조한 날씨가 특징인 시기입니다.
계절 | 봄 | 여름 |
절기 |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
주요 기단 | 양쯔강 기단, 시베리아 기단 | 북태평양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
날씨 특성 |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꽃샘추위, 황사 | 덥고 습한 날씨, 장마, 불볕더위, 열대야 |
계절 | 가을 | 겨울 |
주요 절기 |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
주요 기단 | 양쯔강 기단, 북태평양 기단 | 시베리아 기단 |
날씨 특성 | 맑고 건조한 날씨, 큰 일교차 | 춥고 건조한 날씨, 삼한사온 |
동서양의 대한 및 의미
대한(大寒)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한 해 중 가장 추운 시기를 의미합니다. 한자로는 "큰 추위"라는 뜻으로, 이 시기는 대개 음력 12월경에 해당합니다. 대한은 특히 동양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한 해 동안 겨울을 끝으로 다음 절기인 입춘을 통해 새해의 시작을 준비하는 상징적 절기로도 인식됩니다.
동양의 대한 의미
동양에서 대한은 한 해의 끝자락에 추운 시기로서, 자연과의 공존을 중시하며 이 추위를 이겨내고 새봄을 맞이하려는 마음가짐이 강조됩니다. 대한은 "큰(大)"과 "추위(寒)"의 결합으로, 절기 중 가장 추운 시기를 가리키며, 이 시기에는 방한과 건강 관리가 중요한 때입니다. 또한 대한에 내리는 눈과 추위는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기도 하며, 소와 같은 가축에게 추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보호를 마련하는 등 농경 사회의 겨울 대비가 이뤄집니다. 이러한 관습과 함께, 대한이 지나면 봄을 맞이하게 되어 새해를 준비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서양의 대한 시기와 비교
서양에서는 대한에 해당하는 시기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지만, 이 시기는 대개 서양에서의 겨울 한가운데와 겹칩니다. 서양에서는 12월 21일 무렵의 동지부터 본격적인 겨울로 보며, 이후 1월과 2월의 한겨울 기간을 서늘하고 춥게 지냅니다. 서양의 절기 구분은 농업보다 천문학적 기준에 기반해 계절을 정의하므로, "대한"이라는 절기 구분은 없습니다. 대신 이 시기 동안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지나며, 기독교 사회에서는 예수의 탄생과 새로운 한 해의 출발을 기념하며 한겨울을 견딜 힘을 다집니다. 날씨와 관련해선 대한과 비슷하게 혹한과 폭설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는 자연 현상으로 인식됩니다.
대한의 한자 해석
대한의 "大"는 "크다"는 뜻을 지니며, "寒"은 "차갑다"는 의미입니다. 두 글자가 합쳐져 "큰 추위" 또는 "매우 차가운 시기"라는 뜻으로, 가장 혹독한 겨울을 나타냅니다.
대한의 의미와 유래
대한은 음력으로 12월 섣달에 해당하며,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마지막 매듭을 짓는 절기입니다. 태양이 남회귀선을 지나 다시 북쪽으로 향하는 전환점을 의미하여 자연의 순환 속에서 중요한 시기로 여겨졌습니다. 대한이란 명칭은 중국 기후를 기준으로 지어진 것으로, 양력 1월 20일경에 가장 춥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이 소한보다 덜 춥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기후적 차이 때문에 대한이 다가오면 춥지 않은 날씨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아,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속담이 생겨났습니다.
아래 속담들은 대한과 소한의 상대적인 기온과 날씨 특징을 잘 반영하며, 겨울의 절정인 대한 시기 이후 날씨가 풀리기 시작한다는 전통적인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속담 | 의미 |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는다 | 대한이 소한보다 상대적으로 덜 춥다는 의미로, 소한의 추위가 대한보다 더 혹독하다는 뜻입니다. |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 소한 때 얼었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뜻으로,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추운 시기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
추운 소한은 있어도 포근하지 않은 대한은 없다 | 소한 때 추위는 강하지만 대한에는 날씨가 풀려 따뜻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
대한이 지나야 겨울이 풀린다 | 대한이 지나면 추운 겨울이 점차 끝나고, 따뜻한 봄이 가까워진다는 뜻입니다. |
대한에 장독 깨진다 | 대한 시기의 추위가 매우 혹독하여 집 밖에 있는 장독까지 얼어 깨질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
대한의 풍습과 새해 준비
대한은 한 해의 마지막 절기로서 악귀를 쫓고 집안을 정리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대한 밤을 해넘이라 하여 방이나 마루에 콩을 뿌리며 악귀를 물리치고 집안의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이는 음력 섣달에 맞이하는 마지막 절기라는 점에서 새해의 시작을 준비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한 해가 끝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전에 집안의 정리와 청결을 중요시하여,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전 3일까지 약 일주일을 신구간(新舊間)이라 부르며, 이때 이사나 집수리 등의 집안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여겼습니다. 신구간은 '옛것과 새것이 교차하는 시기'를 뜻하며, 이 기간에 집안 정리를 하면 새해에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대한 이후 이 시기에 이사를 하거나 집을 수리하는 전통이 이어졌습니다.
대한 절기에 즐기는 음식
대한 즈음에는 겨울철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추위에도 잘 자라는 냉이나 망초와 같은 나물을 뜯어 먹으며, 비타민을 보충하고자 했습니다. 겨울철 채소가 부족할 때, 영양가 높은 나물을 채취해 데쳐 먹거나 무침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입니다.
또한, 시래기국이나 동치미와 같은 발효 저장음식도 주요 음식이었습니다. 시래기국은 된장과 함께 만들어져 따뜻한 국물로 몸을 데우고 소화를 돕는 데 좋은 보양식이었습니다. 동치미는 시원한 국물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겨울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시래기나 동치미 같은 발효 음식은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여 겨울 내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겨울철에는 가족이 함께 모여 만두를 빚어 먹거나, 여러 잡곡을 섞어 만든 찰밥을 즐기곤 했습니다. 찰밥은 찹쌀에 흑미, 팥, 차조 등 여러 잡곡을 섞어 지은 밥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아 겨울철 에너지를 보충하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만두와 찰밥은 대한 즈음에 가족이 모여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 냉이 나물: 겨울철에 채취한 냉이를 데쳐 양념에 무쳐 먹거나 국에 넣어 먹습니다. 겨울철 비타민 보충에 좋습니다.
- 시래기국: 시래기와 된장으로 끓인 따뜻한 국물 요리로, 소화를 돕고 겨울철 건강에 유익합니다.
- 동치미: 무와 소금으로 담근 발효 김치로 시원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겨울철 상쾌한 맛을 제공합니다.
- 깻잎장아찌: 깻잎을 간장에 절여 짭짤하게 먹는 장아찌로, 겨울철 밑반찬으로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 만두: 밀가루 반죽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만든 음식으로, 대한 즈음에 가족이 함께 빚어 먹으며 따뜻한 식사를 즐깁니다.
- 찰밥: 찹쌀에 여러 잡곡을 섞어 지은 밥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겨울철 보양식으로 좋습니다.
결론: 대한으로 마무리하는 한 해와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
대한은 한 해의 마지막 절기로, 추위 속에서도 새로운 해를 준비하며 악귀를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대한에 다양한 풍습을 통해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고 새해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마련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 새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은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에도 대한의 전통을 이어받아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