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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小雪)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로, 겨울 초입에 해당합니다. 양력으로 11월 22일경에 위치하며, 한자로 "작은 눈"을 의미하여 가벼운 첫눈이 내리는 시기를 상징합니다. 소설은 입동과 대설 사이에 있어 본격적인 추위 이전에 겨울 준비를 하는 때로, 농가에서는 김장을 마치고 수확물을 정리하며 겨울을 대비합니다. 겨울을 맞이하는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며, 소설은 계절의 흐름에 맞춘 생활의 지혜와 한국 전통의 정서를 보여줍니다.
소설(小雪) 요약
날짜(기간) | 11.23~24 (11월 15일~30일) |
계절특징 | 눈이 오는 겨울 |
농사일 | 겨울 나는 작물을 덮기, 쪽파에 거름주기 쪽파, 배추, 무, 갓 등 김장작물 수확 거두기: 가을배추 |
전통음식 | 약초장아찌 |
관련속담 | 가을 무 껍질이 두꺼우면 겨울이 춥다. |
소설 절기와 기단의 관계
소설(小雪)은 입동(立冬) 다음에 오는 겨울의 두 번째 절기로, 양력 11월 22일 무렵입니다. 이 시기에는 겨울이 더욱 깊어지면서 한층 더 추운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고,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소설과 관련된 기단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베리아 기단의 본격적인 영향: 시베리아 기단은 차갑고 건조한 대륙성 한대 기단으로, 북쪽 시베리아 지역에서 형성됩니다. 겨울철이 되면서 이 기단은 점점 강해져 남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소설 무렵 시베리아 기단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며 초겨울 특유의 맑고 건조한 날씨가 나타납니다. 소설을 기점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아침과 저녁에는 추위가 더욱 심해집니다.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인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서늘한 바람과 함께 차가운 대기 흐름이 강하게 자리 잡습니다. 때로는 시베리아 기단의 한기가 남해안까지 도달해 첫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2.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 소멸: 북태평양 기단은 여름철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해양성 열대 기단으로, 덥고 습한 특성을 가집니다. 하지만 가을 초부터 후퇴하기 시작하여, 소설 무렵에는 완전히 그 영향력이 소멸된 상태입니다. 소설 시기에는 북태평양 기단이 거의 완전히 물러나 있으며, 대신 시베리아 기단이 주요 기단으로서 한반도를 지배합니다. 북태평양 기단이 소멸한 상태이므로 덥고 습한 날씨가 사라지고, 한반도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인해 춥고 건조한 날씨가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3.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 감소: 오호츠크해 기단은 차갑고 습한 해양성 한대 기단으로, 여름과 초가을 동안 영향력을 미치지만, 겨울철이 되면 그 세력이 약해집니다. 소설 시기에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이 거의 미미하지만, 드물게 오호츠크해 기단이 남하하면서 일부 지역에 습한 날씨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만약 소설 시기에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이 있다면, 일부 지역에서 습한 기운으로 인해 흐리거나 비 또는 눈이 내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시베리아 기단의 건조한 특성이 우세합니다.
소설 절기에는 시베리아 기단이 본격적으로 남하하면서 한반도에 차가운 기온과 건조한 날씨를 주도하게 됩니다. 이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서, 소설 무렵부터 더욱 심한 추위가 찾아오고, 겨울의 기운이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소설(小雪)의 의미와 유래
소설의 한자는 작을 소(小)와 눈 설(雪)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작은 눈"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이는 소설 시기에 내리는 눈이 대설(大雪) 시기와 같이 많은 양이 아니라 가볍게 내리는 첫눈 정도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 작을 소(小): "소(小)"는 크기가 작다는 뜻을 가진 한자로, 이 시기에 내리는 눈이 가볍고 양이 적음을 나타냅니다. 이는 겨울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한파나 폭설이 오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소설의 "소" 자는 겨울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겨울의 작은 전조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 눈 설(雪): "설(雪)"은 눈을 뜻하는 한자로, 한자 자체가 눈의 형태와 겨울의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소설의 "설"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상징적으로 내리는 첫눈을 의미합니다. 소설은 눈이 본격적으로 많이 내리는 시기가 아니므로, "설"이 소설에서는 첫눈의 의미를 강하게 담고 있으며, 겨울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 한자 조합은 소설이 작은 눈으로 시작되는 겨울의 초입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아직 본격적인 겨울의 한파나 큰 눈은 아니지만, 겨울이 서서히 자리 잡고 있음을 알리는 시기인 것입니다.
소설의 유래와 역사적 의미
소설은 중국에서 기원한 절기로, 천문학적 관찰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세밀하게 구분하여 농사와 생활에 활용하고자 했던 전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24절기 체계는 태양이 황도상에서 15도씩 이동하는 위치를 기준으로 계절을 나누는 방식으로, 소설은 태양이 황경 240도에 위치할 때를 말합니다. 소설이라는 절기는 겨울철 준비와 농사 계획을 세우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으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소설은 한국으로 전래된 이후에도 겨울 준비의 시기로 자리 잡으며, 농사와 생활의 중요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소설을 기준으로 김장이나 월동 준비를 시작했고, 이 시기에 첫눈이 내리면 겨울철 농작물 보호에도 좋은 징조로 여겼습니다. 소설은 단순한 시간 구분을 넘어, 농경 생활과 자연의 리듬에 맞춰 겨울을 준비하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잘 보여주는 절기로, 그 상징적인 의미가 깊습니다.
소설은 한자 그대로 "작은 눈"이라는 뜻을 통해, 겨울의 초입에 내리는 가벼운 눈과 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절기는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작은 추위와 눈을 맞이하며 겨울 준비를 서서히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소설과 속담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농사에 있어서 소설 무렵의 추위가 보리의 성장과 월동 준비에 중요하다는 전통적인 지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보리는 한국에서 월동 작물로 재배되는 대표적인 곡식 중 하나로, 가을에 씨를 뿌리고 겨울을 지나 초여름에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보리는 추운 겨울을 견디며 그 과정에서 강한 뿌리를 내리고, 겨울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초겨울 날씨가 따뜻할 경우 보리가 지나치게 자라나게 되면서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겨울이 오기 전 보리가 적당한 추위를 경험하고 땅속에서 강하게 뿌리를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소설 시기에 추운 날씨가 와야 보리가 그 성장을 억제하며 겨울을 날 준비를 마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리가 겨울철에 냉해(추위로 인한 손상)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고, 이듬해 수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즉, 소설 추위는 보리 농사에 중요한 자연적인 조건으로 작용하며, 농부들은 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위가 오기를 바랐습니다.
속담 | 의미 |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 소설 무렵부터 추위가 시작되므로 이 시기의 추위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
소설이 지나면 얼음장사도 밥을 먹고 산다 | 소설 이후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어 추위가 심해짐을 의미하며, 얼음을 판매하는 사람도 일을 시작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
소설이 되면 얼음이 잡힌다 | 소설 무렵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할 정도로 날씨가 추워짐을 나타내는 속담입니다. |
소설에 눈이 오면 다음 해 풍년이 든다 | 소설에 눈이 내리면 다음 해 농사가 잘 될 것이라는 풍년을 기원하는 속담입니다. |
소설 추위에 쇠붙이도 달아난다 | 소설의 추위가 매우 혹독해 쇠붙이도 피하고 싶을 정도로 차갑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이 속담에서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표현은, 소설 시기의 추위가 보리 농사에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기 위한 과장된 표현입니다. 농사에서 빚을 낸다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만큼 추운 날씨가 겨울 농작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농부들에게는 소설 무렵의 추위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과장하여, 농업과 자연의 관계를 재치 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소설 무렵의 겨울 준비
소설 즈음에 선조들은 본격적으로 월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김장철이 돌아오며, 마을 사람들은 배추와 무를 준비해 김치를 담그고, 겨울 동안 보관할 식량과 물품을 정리했습니다. 이 외에도 담이나 지붕을 손보거나, 곡물과 가축을 위한 보관 장소를 정비하며 겨울을 맞이할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준비 항목 |
세부 준비 | 설명 |
담과 지붕 손보기 | 담 보강 | 겨울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담을 보강하여 실내의 따뜻함을 유지하고 가족의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
지붕 수리 | 초가지붕 농가는 이엉을 새로 얹어 겨울철 눈이나 비에 대비했습니다. 이는 한기를 막아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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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식재료 준비 | 시래기 | 배추나 무청을 엮어 만든 시래기는 건조된 상태로 보관해 겨울철 국, 찌개, 나물 반찬으로 활용하며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
무말랭이 | 무를 썰어 건조한 무말랭이는 소화 기능을 돕는 효소가 풍부해 겨울철 저장 식품으로 애용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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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 가을에 수확한 호박을 얇게 썰어 말려서 국이나 찜 요리에 활용하며 겨울철 중요한 영양 보충 음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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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따기 | 목화솜 수확 | 목화솜을 수확하여 실을 만들어 겨울철 의복과 침구를 준비했습니다. 목화솜은 보온성과 통기성이 좋아 겨울 이불과 옷을 만드는 데 필수적입니다. |
가축 돌보기 | 볏짚 모으기 | 소에게 먹일 볏짚을 준비하여 외양간에 깔아 보온 효과를 높이고, 가축이 따뜻하게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
보관 장소 정비 | 외양간을 수리하고 보온을 강화하여 가축들이 추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온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
1. 담과 지붕 손보기 - 겨울바람 차단: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막기 위해 담과 지붕을 손보는 작업도 소설 즈음에 이뤄졌습니다.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담을 보강하고 지붕을 수리하여, 따뜻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특히 초가지붕을 덮은 농가의 경우, 겨울철 눈이나 비에 지붕이 상하지 않도록 이엉을 새로 얹거나 수리하는 작업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지붕과 담을 손보는 일은 단순히 한기를 막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 작업이었습니다. 이는 외부 기온과 바람을 차단해 실내를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유지하여 겨울철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한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줍니다.
2. 겨울철 식재료 준비: 겨울에 먹을 식재료를 준비하는 일도 중요한 월동 준비 중 하나였습니다. 이때는 시래기와 무말랭이를 엮어 말리고, 호박을 썰어 말리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건조 식품은 추운 겨울 동안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겨울철 부족한 신선 채소를 대체하는 영양 식품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시래기: 배추나 무청을 엮어 만든 시래기는 건조된 상태로 보관되었다가 겨울철 국이나 찌개, 나물 반찬으로 활용됩니다. 시래기는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겨울철 영양 공급원 역할을 했습니다.
- 무말랭이: 무를 썰어 말린 무말랭이는 겨울철 저장 식품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무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 기능을 돕는 효소가 많아 겨울철 식단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 호박: 가을에 수확한 호박을 얇게 썰어 말리면 겨울 동안 사용 가능한 반찬이 됩니다. 말린 호박은 국이나 찜으로 조리해 겨울철 중요한 영양 보충 음식으로 활용되었습니다.
3. 목화 따기: 소설 즈음에는 목화를 따서 실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목화는 겨울철 의복이나 침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로, 목화 솜을 활용해 이불을 채우거나 겨울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목화는 따뜻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통기성이 좋아 겨울철 보온을 위한 재료로 선호되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 동안 따뜻한 잠자리를 위한 이불은 월동 준비의 필수품이었습니다.
4. 가축 돌보기 - 소와 가축을 위한 준비: 농촌에서 가축은 농사일의 필수적인 파트너이자 가족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소설 무렵이 되면 소와 가축을 위한 겨울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보온을 위한 볏짚을 준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 볏짚 모으기: 소에게 먹일 볏짚을 모아 두고, 가축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외양간에 볏짚을 깔아 주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볏짚은 보온 효과가 뛰어나서 겨울철 가축의 체온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보관 장소 정비: 가축의 겨울철 보관 장소를 정비하여 외부 추위로부터 보호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외양간을 수리하거나 보온이 잘 되도록 짚을 덮어 씌우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소설 즈음의 월동 준비는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전통적인 한국 농촌 생활의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김장을 담그고 담과 지붕을 보수하며, 건조 식재료와 겨울 침구를 준비하는 등 모든 작업은 겨울철 생존을 위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단순히 겨울을 버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선조들의 생활 방식과 지혜를 잘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과 김장 무
소설 시기에 많이 소비되는 무는 ‘김장 무’로도 불리며, 김장철에 필수적인 재료로 쓰입니다. 김장철 가을 무는 단맛이 강하고 단단하여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해 보약으로 여겨졌습니다. 특히 무는 달콤한 맛과 향이 은은하여 떡을 만들 때 쓰기도 했습니다. 무의 영양 성분도 매우 뛰어납니다.
결론
소설은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로, 첫눈이 내리는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설 시기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해 겨울 준비가 시작됩니다. 이때 김장을 비롯한 월동 준비를 서두르고, 겨울 동안의 영양을 위해 김장 무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식재료를 준비합니다. 소설은 날씨와 농작물, 그리고 겨울철 생활의 지혜가 어우러진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