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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 24절기 | 겨울의 시작

말많은 떠벌이 2024. 11. 4. 20:5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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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동(立冬)은 24절기 중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로, 본격적인 추위와 겨울 준비를 알리는 중요한 날입니다. 입동이 되면 김장과 같은 겨울 준비가 시작되고, 농가에서는 가축과 곡물 창고에 감사의 고사를 지내며 한 해의 수고를 기립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무 뿌리나 날씨를 통해 겨울의 추위를 예측하는 풍습도 있어, 입동은 한국의 전통 생활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된 의미 있는 절기입니다.

    24절기(출처:농어촌알리미)

    입동(立冬) 요약

    날짜(기간) 11.7~8 (11월 1일 ~ 15일)
    계절특징 겨울 기운이 시작 된다.
    농사일 서리태, 당근 수확
    옮겨심기: 대파
    전통음식 김장 김치: 배추김치, 백김치, 갓김치
    쓴나물 김치: 들레, 씀바귀, 고들빼기
    관련속담 감은 가지째 따야 좋다.

    입동 절기와 주요 기단의 관계 🌬️

     

    입동(立冬)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가진 절기로, 양력으로 11월 7~8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이 시기에는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이 점차 남하하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기온이 떨어지고 본격적인 겨울의 기운이 나타납니다. 입동과 관련된 주요 기단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 시베리아 기단은 북쪽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건조한 대륙성 한대 기단입니다. 이 기단은 겨울철 강한 한파와 건조한 날씨를 일으키며, 입동 시기부터 점차 남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도달합니다. 입동 시기부터 시베리아 기단이 서서히 세력을 확장하며 남하함에 따라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바람이 강하게 불고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나타나게 되며, 겨울 추위의 초기 신호가 느껴지게 됩니다. 시베리아 기단이 자리 잡으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맑고 건조한 날씨가 자주 나타나며 초겨울의 특유의 차가운 기운이 감지됩니다.

     

    2. 오호츠크해 기단의 잔존 영향: 오호츠크해 기단은 여름과 초가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차갑고 습한 해양성 한대 기단입니다. 이 기단은 늦가을부터 세력이 약해지며, 겨울철에는 시베리아 기단에 밀려 사라지게 됩니다. 입동 무렵에는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력이 거의 사라지지만, 기단의 잔재가 남아있을 경우 지역에 따라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입동 무렵 오호츠크해 기단의 습기가 남아 있을 경우, 일부 지역에서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곧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으로 인해 맑고 건조한 날씨로 바뀌게 됩니다.

     

    3. 북태평양 기단의 소멸: 북태평양 기단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를 주도하는 해양성 열대 기단입니다. 입동 시기에는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여름철 무더위를 일으키던 북태평양 기단은 이미 가을 초입부터 후퇴해 입동 무렵에는 완전히 소멸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한반도는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권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듭니다. 

     

    입동 시기에는 시베리아 기단의 차갑고 건조한 기운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겨울의 시작을 알립니다. 오호츠크해 기단은 서서히 사라지며 잔여 습기로 인해 일부 비나 흐린 날씨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체로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로 전환됩니다.

     

    출처: 에듀넷

     

    계절 여름
    절기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시베리아 기단 북태평양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
    날씨 특성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 꽃샘추위, 황사 덥고 습한 날씨, 장마, 불볕더위, 열대야

     

    계절 가을 겨울
    주요 절기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주요 기단 양쯔강 기단, 북태평양 기단 시베리아 기단
    날씨 특성 맑고 건조한 날씨, 큰 일교차 춥고 건조한 날씨, 삼한사온

    입동의 한자 의미와 관련 속담들

     

    "입(入)"은 공간에 들어가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립(立)"은 "서다", "시작하다"의 뜻을 지닙니다. 따라서 입동에서 사용된 "립(立)"은 겨울이 단순히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겨울의 기운이 자리 잡아 세워지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이는 겨울의 기운이 점차 강해져 가며, 주변 환경과 날씨가 본격적으로 겨울로 변해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다음은 입동과 관련된 속담을 모은 표입니다.

     


    속담 설명
    입동에 얼어야 겨울이 춥다 입동날 날씨가 추워서 얼면 다가오는 겨울이 매우 추울 것이라는 의미로,
    입동날의 추위가 한겨울 추위의 징조로 여겨짐
    입동에 비가 오면 겨울이 춥다 입동에 비가 내리면 찬 공기가 일찍 자리 잡아 겨울이 매우 추워질 것이라는 속담으로,
    입동날 비가 겨울 한파의 예고로 해석됨
    입동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 겨울은 춥지 않다 입동날 날씨가 맑고 온화하면 그해 겨울이 온화할 것이라는 의미로,
    겨울의 추위가 덜할 것이라는 예측을 담음
    입동 추위는 없어도 소한 추위는 있다 입동에 추위가 없어도 소한 때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입동 추위가 없더라도 겨울 한파가 찾아온다는 속담
    입동 전 추우면 보리 농사 망친다 입동 전에 날씨가 추워지면 보리가 잘 자라지 않아 농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로,
    보리 농사와 입동 날씨의 상관관계를 담은 속담

    겨울 준비의 시작: 김장

     

    입동이 되면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김장을 시작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김장은 겨울 동안 가정에서 먹을 김치를 한꺼번에 담그는 대규모의 작업으로, 한 해 동안 가정을 책임질 김치를 준비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김장은 단순한 음식 준비를 넘어선 한국인의 전통적인 겨울 준비 방식이자 공동체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김장의 의미와 중요성: 김장은 겨울철 부족해질 수 있는 신선한 채소를 대체할 수 있는 음식으로서 발효 저장 식품의 기능을 합니다. 채소가 귀해지는 추운 겨울철에 비타민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김치는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반찬이었으며, 특히 과거에는 김장이 겨울철 영양을 보충하는 핵심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김치는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는 김치가 영양 균형이 뛰어난 발효 음식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이 생성되어 소화에도 도움을 주며, 겨울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김장의 과정과 절차: 김장은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먼저 배추를 절이고 소금물에 담가 염장을 한 후,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새우젓, 멸치 액젓 등 다양한 양념을 배추에 버무려 김치를 만듭니다. 각 가정마다 김치의 종류와 양념법이 조금씩 달라, 김장은 집집마다 고유한 맛과 특징을 지니게 됩니다. 김치의 종류도 백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등 다양하여, 김장 시기에는 각 가정의 입맛에 맞는 김치를 여러 가지 준비하기도 합니다.

     

    백김치(좌상), 갓김치(우상), 총각김치(좌하), 동치미(우하)

     

    과거에는 가족뿐 아니라 이웃들이 모여 함께 김장을 담그는 일이 많았습니다. 한 집에서 김장을 할 때 이웃들이 돕고, 또 다른 집에서 김장을 할 때 다시 도움을 주는 형태로, 마을 공동체가 함께 김장을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김장 공동체 문화는 노동을 나누고 서로를 돕는 전통을 형성하며, 김장이 단순한 음식 준비를 넘어선 사회적 유대와 소통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2013년에는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는 김장이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행위를 넘어선, 한국 고유의 공동체와 연대의 문화를 담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직접 김장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도시화와 바쁜 생활로 인해 김장을 담그는 시간이 줄어들고, 김장김치를 판매하는 업체도 늘어나면서 직접 김장을 담그지 않고 구매하는 가정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김장은 여전히 중요한 전통 행사로 남아 있으며, 특히 부모님 세대에서는 가족과 함께 김장을 담그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나 마을에서는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김치를 기부하는 문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951년 입동의 감장(출처: 우리문화신문)

    농가의 고사 - 입동의 전통적인 감사 의식

     

    입동이 되면 농촌에서는 한 해의 농사를 마치고 겨울을 준비하며 고사(告祀)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고사는 농사에 도움을 준 자연과 가축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표현하는 의식으로,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하고 겨울 동안의 안녕을 빌기 위한 행사입니다. 특히, 농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소와 같은 가축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고사는 보통 시루떡을 준비하여 외양간, 곡물 창고, 그리고 마당에 놓고 의식을 진행합니다. 시루떡은 찹쌀로 만든 떡으로, 고사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제물 중 하나입니다. 시루떡은 풍요와 결실을 상징하며, 고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나누어 먹어 농사의 기쁨을 함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시루떡 준비: 시루떡을 비롯해 농산물과 곡식으로 제물을 준비하여 외양간과 창고 등에서 고사를 올립니다.
    2. 외양간 고사: 소와 같은 가축이 머무는 외양간에서는 고사 음식을 올리고, 가축이 한 해 동안 건강하게 농사에 기여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합니다. 가축에게는 특별히 떡이나 다른 음식을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3. 창고 고사: 수확한 곡물을 저장하는 곡물 창고에서도 고사를 지냅니다. 창고는 가족의 겨울 동안의 식량을 보관하는 중요한 장소이므로, 그 해 수확한 곡식이 부족하지 않고 풍족하게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고사를 지내고 나면, 고사에 사용된 떡과 음식을 가족과 이웃과 나누어 먹습니다. 이 나눔은 단순히 음식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한 해 동안 농사에 대한 고생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특히, 고사에서 나눈 떡은 이웃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마을 공동체의 연대를 돈독히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가축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행동은 그들을 단순히 도구로 보는 것이 아닌, 함께 일하는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인정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고사를 통해 농부들은 가축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경 사회의 지혜와 삶의 철학을 실천했습니다.


    치계미 - 입동의 전통적인 노인 공경 풍습

     

    입동에는 ‘치계미(致戒米)’라는 전통 풍습이 있었습니다. 치계미는 일정 연령 이상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하는 미풍양속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효(孝) 문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 풍습은 입동이 되면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마을의 노인들에게 특별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그들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치계미의 ‘치(致)’는 ‘이루다’, ‘마음과 정성을 다해 베풀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계미(戒米)’는 ‘밥이나 곡식을 대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치계미는 노인들에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여 공양하는 행위로, 경로사상과 효심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행사였습니다. 치계미는 노인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며, 공동체 내에서 노인을 귀하게 여기는 전통적인 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치계미는 보통 입동 즈음에 마을 공동체나 가족 단위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노인들을 초대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대접했습니다. 치계미의 주요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식 준비: 치계미에는 곡식, 떡, 나물, 고기와 같은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었습니다. 특히 노인들이 드시기 좋도록 부드럽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마련했으며, 한 해 동안 수확한 곡식을 활용한 음식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2. 노인 초대와 대접: 준비된 음식을 마을의 노인들에게 대접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가족 단위로는 집안의 어른들에게 음식을 올리고, 마을 단위로는 여러 노인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는 단순히 음식을 대접하는 것뿐 아니라,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3. 함께 나누기: 치계미에서 준비된 음식은 노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마을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치계미가 열리는 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이는 마을 내의 사람들 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공동체 문화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치계미는 단순히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를 넘어, 노인 공경과 세대 간의 유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풍습입니다. 특히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 무렵에 이 풍습을 행함으로써, 추운 계절 동안 노인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삶과 지혜를 기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치계미를 통해 마을 사람들은 노인을 가르침의 존재이자 존경의 대상으로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되며, 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효 사상과 연결됩니다.


    입동 점 - 무 뿌리 점

     

    입동에는 무를 이용한 점을 통해 그 해 겨울의 날씨를 예측하는 전통적인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를 무 뿌리 점이라고 하는데, 제철 채소인 무를 사용하여 겨울철의 추위를 미리 점치는 방식입니다. 무는 입동 무렵에 수확되며, 무 뿌리의 길이를 보고 다가올 겨울이 추울지, 따뜻할지를 예측했습니다. 무 뿌리 점은 기상 예측 기술이 발달하기 전부터 전통적인 방식으로 농민과 마을 사람들이 겨울을 대비하는 지혜로운 방법이었습니다.

     

     

    무 뿌리 점을 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무를 수확하거나 무의 뿌리를 살펴보는 것으로 점을 치며, 이를 통해 겨울 날씨에 대한 예측을 얻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의 뿌리 길이 관찰: 무를 뽑아 뿌리의 길이를 관찰합니다. 이때 무의 뿌리가 짧으면 그 해 겨울이 따뜻할 것으로, 뿌리가 길면 겨울이 매우 추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뿌리 길이와 기온 간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한 예측으로, 추운 겨울이 예상될 때 무는 땅속에서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고 여겼습니다. 이는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뿌리를 깊게 뻗는 것이라는 해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지역 사회에서의 점 해석: 마을의 농민들이 모여 무 뿌리 점을 치면, 각자의 무의 뿌리 길이를 비교하며 다가올 겨울 날씨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추운 겨울에 대비해 식량과 땔감을 미리 준비하거나, 겨울철 가축 관리 계획을 세우는 등 겨울을 대비했습니다.

     

    3. 무 뿌리 점의 기상 예측 논리: 무 뿌리 점은 과학적인 기상 관측이 보편화되기 이전에 자연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읽어내는 전통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식물과 동물의 반응을 보고 날씨를 예측하는 경험을 쌓았으며, 무 뿌리 점도 이와 같은 자연 관찰의 일환이었습니다.

     

    • 뿌리의 깊이와 겨울 날씨: 무와 같은 뿌리 채소는 성장 과정에서 외부 기후 조건에 영향을 받습니다. 뿌리 길이가 길어지는 것은 일반적으로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땅속의 안정된 온도로 유지하려는 식물의 반응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따라서 무의 뿌리가 길면 겨울이 더 추워질 것으로, 뿌리가 짧으면 상대적으로 온화할 것으로 추측한 것입니다.
    • 전통적 지혜: 무 뿌리 점은 단순히 예측을 넘어, 겨울철 생존을 위한 준비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추운 겨울을 예상하면 장작이나 땔감을 충분히 준비하고, 온화한 겨울이 예상될 경우 필수적 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로써 마을 사람들이 자연의 흐름에 맞춰 생활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한 전통적인 지혜였습니다.

    무 뿌리 점은 입동 무렵의 전통적인 기상 예측 방식으로, 자연을 관찰하여 겨울의 추위를 미리 예측하는 지혜로운 풍습이었습니다. 뿌리의 길이를 통해 겨울 날씨를 가늠하며 겨울을 대비했던 무 뿌리 점은 과거 농경 사회에서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풍습이었습니다. 비록 과학적 기상 예보가 보편화된 현대에는 무 뿌리 점이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러한 전통 풍습은 한국인의 자연 친화적인 삶의 방식과 지혜를 보여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입동 날씨 점 - 입동 날씨로 겨울 추위를 예측하는 풍습

     

    입동(立冬)은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이자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를 알리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입동 날씨 점이라는 전통적인 기상 예측 풍습이 있었습니다. 입동 날씨 점은 입동 당일의 날씨 상태를 보고 다가올 겨울이 얼마나 추울지를 예측하는 방법으로, 옛날부터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과학적인 기상 예보가 없던 시절에, 자연의 변화로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방법이었습니다.

     

    겨울의 시작

     

    입동 날씨 점은 입동 당일의 날씨가 그 해 겨울의 기온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풍습입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며, 입동 당일의 기온과 날씨를 관찰하여 겨울 날씨에 대해 예측을 세웠습니다.

     

    입동 당일 날씨 해석 겨울 예상
    추운 날씨 입동 시기부터 강한 찬 기운이 시작되어
    겨울 내내 한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
    매우 추운 겨울
    온화한 날씨 입동에 찬 기운이 오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비교적 온화한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
    온화한 겨울
    비가 오는 경우 찬 공기와 관련된 현상으로 보아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고 해석 추운 겨울
    눈이 오는 경우 공기 중 습기가 많아 상대적으로 따뜻할 겨울을 예상 온화한 겨울

     

    입동 날씨 점은 현대 기상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완벽히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자연의 원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 패턴이 계절의 시작 시점에서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초기 겨울에 찬 기운이 강하게 형성되면 추운 겨울이 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입동 무렵에 기온이 높다면 온화한 겨울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통적 믿음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도 타당한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입동 시기의 날씨는 그 해의 대륙성 기단과 해양성 기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만약 입동 무렵에 대륙성 찬 기단이 강하게 형성되면 추운 겨울이 될 확률이 높고, 해양성 온난 기단이 강하면 온화한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동 날씨 점은 입동 당일의 날씨로 겨울철 기온을 예측하는 전통 풍습으로, 다가올 겨울의 추위와 대비책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과학적인 기상 예보가 없는 시절, 사람들은 입동 날씨 점을 통해 겨울철의 기온을 미리 예측하며 생활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오늘날에는 그 기능보다는 전통적인 기상 예측 방식과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문화로 남아 있으며, 겨울의 시작을 상징하는 소중한 한국의 풍습 중 하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론

     

    입동은 단순히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연의 변화와 함께 겨울을 대비하는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기후 변화로 입동의 의미가 다소 변했을지라도, 김장과 겨울철 준비를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는 전통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입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지혜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입동의 풍경

     

    입동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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