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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삼국시대(기원전 1세기 ~ 기원후 7세기)의 나라별 지진 기록은 주로 『삼국사기』에 간략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각 나라의 주요 지진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국사기 유리명왕(좌)과 온조왕(우)의 지진 기록


    고구려

     

    고구려의 지진 기록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수도와 관련된 주요 사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유리왕 21년(서기 2년): 가을 8월, 고구려 지역에서 땅이 흔들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고국천왕 3년(서기 179년): 수도 국내성에서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고구려는 한반도의 북부에 위치하여 지진 발생 빈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처: 우리역사넷


    백제

     

    백제는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기록이 주를 이루며, 특히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온조왕 31년(서기 13년): 백제의 수도가 위치한 한강 유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기루왕 17년(서기 93년): 큰 돌 다섯 개가 삼각산에서 굴러 떨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며, 지진의 영향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 기루왕 35년(서기 111년): 두 차례의 지진(3월, 10월)이 발생하여 백성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백제의 지진 기록은 주로 자연 현상의 경고로 해석되며, 정치적 사건과 연관 지어 기록된 경우가 많습니다.


    신라

     

    신라는 경주를 중심으로 한반도 동남부 지역에서 빈번히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피해 상황이 종종 기록되었습니다.

     

    • 파사이사금 14년(서기 93년): 경주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지증왕 3년(서기 502년): 신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집들이 붕괴되고,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기록되었습니다.
    • 진흥왕 37년(서기 576년):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들이 손상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신라는 경주와 그 주변에서의 지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며, 지진 피해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특징

     

    • 지진 기록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간단히 기술되어 있으며, 대부분 지진의 발생 사실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 백제와 신라 지역은 남부와 동남부에서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지진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은 없지만, 자연재해와 정치적 사건을 연결하는 기록적 경향이 관찰됩니다.

     


    내용 정리

     

    국가 연도
    (서기)
    왕명 기록 내용 출처
    (삼국사기)
    고구려 2 유리명왕 秋八月 地震 (가을 8월에 지진이 발생하였다) 권13, 고구려본기 제1
    고구려 179 고국천왕 國內地震 (국내성에서 지진이 발생하였다) 권16, 고구려본기 제3
    백제 13 온조왕 夏五月 地震 六月亦震 百姓多奔高句麗 (여름 5월에 지진이 발생하였고, 6월에도 지진이 발생하여 백성들이 많이 고구려로 피난하였다) 권23, 백제본기 제1
    백제 93 기루왕 九月 三角山大石五枚自下 (9월에 삼각산의 큰 돌 다섯 개가 저절로 아래로 굴러내렸다) 권23, 백제본기 제1
    백제 111 기루왕 三月 地震 十月亦震 (3월에 지진이 발생하였고, 10월에도 지진이 발생하였다) 권23, 백제본기 제1
    신라 93 파사이사금 秋十一月 京地震 (가을 11월에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였다) 권7, 신라본기 제5
    신라 502 지증왕 十二月 京地震 壞屋甚多 (12월에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집이 많이 무너졌다) 권8, 신라본기 제7
    신라 576 진흥왕 東南地震 壞屋 (동남부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집이 무너졌다) 권9, 신라본기 제9
    신라 779 혜공왕 三月 京師地震 壞屋死者百餘人 (3월에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집이 무너지고 사망자가 백여 명에 달하였다) 권11, 신라본기 제11

     

     

    참고

    1. 『삼국사기』에는 지진에 대한 기록이 사건의 배경이나 천문현상의 일부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지진 기록은 주로 왕의 재위 중 발생한 주요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3. 백제와 신라의 기록은 특히 수도 근처에서 발생한 지진을 강조하며 피해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출처

     

    • 기상청, 『한국 기상기록집① - 삼국사기·삼국유사로 본 기상·천문·지진 기록』, 2011.
    • 국사편찬위원회 데이터베이스, https://db.history.go.kr/.
    • 한국고전종합DB, 『삼국사기』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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